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지도부에서는 부동산·백신 등 민생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는 가운데 강경파 의원들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을 촉구하는 개혁론을 고수하고 있다.
일단 송 대표가 부동산과 백신을 최우선 순위로 올려 검찰개혁 과제가 상대적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국회 법사위 간사 백혜련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내에 무엇보다도 민생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강성 목소리를 주도하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송 대표와 미묘한 견해차를 보인다.
처럼회의 한 초선 의원은 "부동산과 백신에 집중한다고 해서 검찰개혁을 포기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검찰개혁이 아직 여러 가지로 미흡하다. 이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속도와 시기는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며 "마무리는 짓되, 시행 시기를 유예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처럼회는 이날 낮 모임을 열고 검찰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검개특위 산하 수사분리TF도 오는 10일 회동할 예정이다.
이처럼 의견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향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