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중앙성원 이맘(이슬람 교단 조직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하나의 직명으로 집단예배의 인도자)인 이주화씨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방문객 전원에 대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어깨를 서로 맞대고 진행하던 전통 예배방식도 변경해 일정거리(2m)를 띄워 앉도록 했으며, 바닥에 까는 카펫도 성원에서 제공하는 방식에서 개인이 지참하게 하는 등 코로나 예방을 위한 성원 측의 노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맘을 비롯한 이태원 상인회, 여행사, 외국식자재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종교시설에서의 예배와 모임의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특성상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개연성이 많고, 확진자 발생하는 경우 역학조사 등 방역관리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종교시설 방역담당자들이 시설의 정기 환기와 소독, 예배 시 신도 간의 일정한 거리유지, 소모임과 식사금지 등 정부에서 안내하는 방역수칙에 관심을 가지고 방역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슬람 성원 부근 할랄푸드점과 식당이 몰려있는 거리를 둘러보며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코로나19관련 무료검사 및 백신접종 안내문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또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선별검사소를 통해 언제든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증상으로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더라도 신분상 어떠한 불이익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을 해당 언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면 방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관리 주무부처로 코로나가 안정화되는 시점까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찾아 방역취약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