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외 매출이 20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6.5%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해외 수출국이 55개국에서 74개국으로 늘었고, 유통 채널도 5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호주 순이었다. 대륙별 매출 규모 비중은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순이었고,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유럽이 2019년 대비 2020년 2287%로 크게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사업 성과 ▲전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니바이에린은 자사몰 외에도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동남아시아 ‘쇼피’ 등 국가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 자사몰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고객서비스 전담 인력을 운영하며 맞춤형 서비스로 구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해외 시장은 미국이었다. 지난해 미국 자사몰 매출이 전년 대비 179% 상승하며, 일본에 이어 제2의 판매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아마존에서도 2021년 4월 기준 슬링아기띠 카테고리 상위 3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었다. 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선, 현지 결제 서비스 도입 및 물류망 확충, 머신러닝 기반의 사이즈 추천 시스템 구축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코니바이에린은 대표상품 아기띠를 비롯해 아기띠워머와 맘스웨어 등 비 아기띠 제품까지 모든 제품이 고루 인기를 끌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2020년 아기띠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비 아기띠 제품도 전년과 비교해 69% 성장했다. 코니바이에린은 아기띠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신뢰가 관련 제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