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양(16·무직)은 조모 슬하에서 자라 중학교 진학 후 내내 집단따돌림 등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우울증 등을 앓게 되고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수업일수 미달로 학년 유예된 후 가정에서도 제대로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가출을 반복,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리다 보호관찰을 받게 됐고 복학은 벌써 오래전에 포기한 상태였다.
이에 보호관찰소는 A군이나 B양 등 관내 학교 밖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학업 동기를 강화하기 위한 면담을 진행, 2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검정고시 응시원서를 접수하게 했다.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학업 동기 북돋우기 프로그램을 진행, 검정고시 수험생들의 욕구를 반영한 검정고시 교재·문화상품권 지원, 음료나 케이크와 같은 간식 등을 제공하며 도왔다.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 김선철 관찰과장은 “이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게 되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로설명회를 갖고 대학 등 진학 시 임시해제 신청 등 은전조치를 베풀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