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안재민 기자] 인천대공원에 산불진화헬기를 위한 담수용 저수조가 설치돼 산불방지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

산림청 서울산림항공관리소는 15일 인천시청, 인천대공원사업소와 산불 초동대응태세 확립과 산불진화헬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대공원에 국내 최초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를 제작해 인천지역은 물론 경기 서부지역의 산불 안전관리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인천지역 산불 발생 시 인천대공원 호수를 담수지로 사용했으나 수심이 낮아 진흙 퇴적물이 헬기에 유입됨으로 헬기 동체 손상이 우려돼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에 먼 거리의 청라, 송도 등의 담수지를 이용하면서 이동시간이 길어져 초동진화가 어렵고 산불의 확산을 늦추는데도 문제가 됐다.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관계기관이 모여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와 현장답사를 바탕으로 진흙물 유입방지 저수조가 제작됐다.

.

인천대공원 호수에 설치된 저수조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직경 6m, 높이 1.9m의 원형 구조물이다. 하부는 밀폐돼 있어 진흙 퇴적물의 유입을 방지하고 상부는 메쉬소재로 연결해 물의 유입이 원활하도록 했다. 특히 상단에는 오렌지색 주름 파이프 마감으로 헬기에서 공중식별을 용이하도록 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