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미술품과 같은 고가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해당 디지털 지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고가 실물 자산의 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시도해왔었지만 실물 자산의 보관 및 소유권에 대한 신뢰, 안정성 등의 문제 때문에 쉽게 실현되지는 못했었다"며 "그러나 신한은행과 서울옥션블루는 그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실물 자산 디지털 지분 투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신한은행 거래 고객들에게 다양한 실물 자산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플랫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지분을 보유하고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 쏠(SOL)앱을 통해 서울옥션블루가 매주 제공하는 이우환, 천경자 작가 등 유명한 화가의 미술품과 G드래곤의 신발로 유명한 피스마이너스원과 같은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디지털 지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부동산, 보석 등과 같은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