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에서 특이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은 아포크린땀샘의 분비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람에서는 퇴화되어야 할 아포크린땀샘이 왕성하게 활동할 경우 소위 ‘암내’라고 불리는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아포크린땀샘의 분비물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분비 후 겨드랑이 피부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다한증과는 구분된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항진으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을 말하며, 국소적이거나 전신적으로 나타난다. 이 역시 사계절 내내 생길 수 있고, 액취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액취증은 70-80%의 환자에서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유전이 되는 질환으로 대개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되는 사춘기 때부터 증상이 발현된다. 특히 10대 시절에는 교우 관계 형성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사회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액취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것이다. 치료법에는 절개 수술법, 지방흡입 방식의 수술법, 절연침을 활용한 비수술요법 등 다양하다. 이 중 ‘듀얼레이저 땀샘흡입술’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액취증을 해결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마취액과 특수용액을 주입한 후, 지방흡입 방식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액취증의 경우 힘들게 참고 견디기 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현명하다. 또 액취증 치료를 위한 병원 결정 시에는 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치료 담당 전문의의 치료 경험과 숙련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