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3만296가구로, 전체거래량인 73만8391가구의 약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올해 거래된 아파트 10개 중 8개 이상이 중소형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중소형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전용면적 50~69㎡로 공급된 ‘서초자이르네’는 1순위 청약에서 35가구 모집에 1만50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00.2대 1을 기록했다. 한 달 앞서 공급된 울산 남구의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도 1순위 청약경쟁률 309.8대 1를 기록했는데, 이 단지 역시 총 384가구 모두가 전용 59~84㎡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였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정부가 강력한 규제로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지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설계 특화 및 서비스 면적 확장 등으로 실 거주 공간을 넓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중소형 평형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 탕정지구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단지는 탕정면 갈산리 일대 5개 블록 내 들어서며, 총 3027가구 모두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된다. 신흥 주거벨트로 조성되고 있는 탕정지구 삼성디스플레이시티권 일대에 초기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당첨자발표는 내년 1월 5~6일이고, 계약은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블록별 상이)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북 완주에서는 중소형 단지 2곳이 청약에 나섰다. 모아종합건설은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를 지난 21일 진행했고, 증흥토건은 ‘완주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완주삼봉지구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 29일, 완주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30일이다.
광주 동구에서는 SM상선 건설부문이 ‘선교2차 우방 아이유셀 리포레’가 22일 1순위 청약 접수, 30일 당첨자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