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년 전인 지난해 하반기 20위에서 올해 상반기 17위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상위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번 2020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4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진입에 한발 더 다가갔다. 2018년 하반기만 해도 한국은 31위에 그쳤다.
한국은 매력 지수 총점 56.9점을 받으며 1위인 미국(70.2)보다는 13.3점 낮았고, 40위인 오스트리아(47.4)보다는 9.5점 높았다. 1위인 미국의 뒤를 이어 중국이 2위, 호주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덴마크(12위)보다는 순위가 낮았고, 아일랜드(14위)는 앞질렀다.
EY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은 한국의 해상풍력 분야를 특히 매력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한국의 태양광발전(Solar PV)이 재생에너지 종류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Y는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활용이 향후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범중 EY한영 에너지 섹터 리더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늘어날 잉여 전력을 수소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즉 저장량을 극대화한 화학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움직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