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아일랜드 투시도.(사진=안강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반달섬은 국내 최초 인공섬으로, 이름 그대로 반달 형태를 띠고 있다. 반달섬 수변엔 요트를 정박하는 마리나 시설이 생기며, 섬 바깥쪽엔 이와 연계된 문화공원 및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수변시설과 공원을 둘러싸고 호텔과 생활형숙박시설,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선다. 사업지 전체가 상업, 업무 또는 유통 용지로 구성돼, 높은 용적률(법적 용적률 800%)을 바탕으로 ‘마천루의 숲’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달섬은 시화나래 개발 사업지 중 특히 시화나래와 인접한 시화반월공단과 시화MTV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인 및 종사자(총 25만6,000여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과 인접한 시화MTV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송산그린시티로 넘어가는 관문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소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산업단지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 외에도 주변 업무관련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외부 투자자뿐 아니라 인근 업체에서도 투자 문의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시화호 사이로 시화MTV와 마주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는 가장 핵심사업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가 지난해 신세계 컨소시엄으로 정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시화MTV와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교량에는 설계 상 대관람차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대관람차는 시화나래의 랜드마크로서 시화MTV와 송산그린시티 내 교량 인접지역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시화나래 3개 핵심 사업지의 개발 성과가 눈앞에 다가오자, 일대 부동산도 요동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동측 새솔동 아파트(송산신도시)들은 실거래가가 1년만에 약 1~2억원 뛰었다. 입주 중인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의 경우에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2억원 안팎을 호가하고 있다.
시화MTV 일대에서 공급 물량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화MTV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4월 청약),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8월 청약)를 비롯한 아파트 4단지가 모두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에 시화MTV에서 본격 분양할 생활형숙박시설 등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화호, 서해바다는 물론 시화나래 랜드마크인 대관람차 조망이 가능한 반달섬 공급에 눈길이 쏠린다. 반달섬 상업·업무용지 C8-5블록에 들어서는 ‘마리나 아일랜드’(한국자산신탁 시행, 안강건설 시공)가 대표적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451호실 규모의 마리나 아일랜드는 반달섬 수변 공원 전면에 자리해 시화호, 마리나 시설 및 서해안 영구조망(일부 호실)이 가능한 입지다. 건물 내부에선 이러한 ‘오션뷰’ 뿐 아니라 시화MTV부터 송산그린시티를 잇는 교량 및 대관람차, 그리고 내년 4월 복원되는 시화호 뱃길을 따라 운행하는 관광유람선까지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고 커뮤니티에 피트니스와 사우나가 마련돼 건물 안에 모든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요트선착장과 반달섬 공원이 바로 앞에 자리해 도보로 레저와 녹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테마파크의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공원로 27 일원에는 '시흥MTV 웨이브파크리움'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0~41㎡ 총 476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