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임상 3상을 통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대조약과 효과를 비교해 비열등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한다. 임상시험은 중국 내 성형 분야로 유명한 상해교통대학부속병원 제9병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CFDA)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임상 3상 첫 대상자 등록은 8월 14일 이뤄졌다. 지난 9월 전체 대상자 모집을 마침으로써 약 40일 만에 빠르게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는 국내 업체들의 환자 모집 기간이 6~8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약 5,000억 ~ 6,000억 원 규모로 전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규모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수년간 미국 엘러간과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양대 축으로 구성돼왔으나, 올해 프랑스 입센과 국내 휴젤이 새롭게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국내 최초로 전세계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모두 진출하는 회사가 된다.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5조 원 규모로 미국, 유럽, 중국이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나보타의 중국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