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이미지. 사진=셀트리온
이미지 확대보기9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21건(치료제 19건, 백신 2건)이 진행 중에 있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치료제, 혈장분획치료제, 면역조절제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DWJ1248, 항바이러스제) ▲셀트리온(CT-P59,중화항체치료제) ▲녹십자(GC5131, 혈장분획치료제) 등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백신 부문에서는 제넥신(GX-19)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6일 임상 진행 중인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1상 임상 시험 결과,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한국 및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한 결과 특이적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대규모 글로벌 임상 2, 3상을 진행하고 올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데 이어 9월에는 국내 환자에 첫 투여, 10월에는 치료 목적 사용을 위한 추가 생산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의 'GC5131'의 경우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로, 기존에 사용해 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유사한 치료제로서 전임상과 임상 1상을 거치지 않고 2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파악중에 있다.
GC녹십자 측은 "실제로 지난 8월 임상 2상 승인 이후 의료진들의 사용 가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도 한국의 방역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약 1조 3956억원으로 지난해 체외 진단키트 수출액(4855억원)와 비교해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9월까지 전세계 67개국으로 5000만 여개의 진단 키트를 수출한 씨젠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올라섰다. 씨젠은 지난 6월 유니세프(UNISEF)와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공공조달을 맡은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또한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체외 진단키트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