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TV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하 의원과 이래진 씨는 지난 21일 연평도 부근서 정박 중인 무궁화 제15호를 찾아 고인을 위한 위령제를 열고, 실족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 결과, 고인이 계획적으로 월북을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실족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만 확인했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전문 구명조끼 대신 약식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현장 직원은 모두 운동화(안전화)를 신고 있었던 점 ▲새벽 시간 서해는 방향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조류도 북측 방향이 아니라는 점 등을 확인했다.
이래진 씨는 “정부의 주장대로 동생이 계획적으로 월북하려 했다면 고속단정을 몰래 내려 30여 분 만에 북한에 도착할 수 있는데도 그 쉬운 방법을 뒤로하고, 구명조끼 하나에 의지해서 물속으로 뛰어들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위령제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북한의 만행에도 대한민국이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라며 “실체 없는 근거로 고인의 명예를 더는 더럽히지 말고 철저한 진실 규명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