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자체 GMP 시설을 통해 PT105의 대량생산 공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허가 규정의 강화에 따라 연내 식약처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후 내년까지 국내 허가용 생동성시험(BE)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T105는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제품 루프린과 PK가 동등한 최초 제네릭 의약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출시 예정 시점은 2022년이다.
이를 겨냥해 펩트론은 우선 국내 제약사 10여 곳과 국내 판권 라이선싱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유수의 한 제약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전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임상 투자 전 최소물량(MOQ)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펩트론은 국내 생동성시험 성공 후 이를 바탕으로 해외 판권 라이선싱 계약 및 선진국 기준 생동성시험을 진행해, PT105를 글로벌 제네릭 제품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PT105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다케다社의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현재 물질 및 제조 특허가 모두 만료됐으나, 제조 공정 및 기술 재현이 까다로워 제네릭 개발에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펩트론은 독자적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함으로써 루프린에 대한 제네릭 허가 기준인 PK 동등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품질과 투여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PT105의 주요 강점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