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질의하는 김두관 의원.(사진제공=김두관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탈세 제보 건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탈세 제보 건수는 2만2444건으로 2017년 1만5628건, 2018년 2만319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포상금 한도 상액 및 지급률이 상향된 2018년 이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상금 다수 수령 건수도 늘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명이 총 13회 포상금을 수령하는 등 2회 이상 수령한 경우는 44건이었다.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지급된 포상금의 수령액 기준 상위 100인의 수령액은 183억 31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 탈세 제보 포상금 수령 현황/ 최근 3년간 탈세 제보 처리실적 현황/ 최근 5년간 탈세 제보 포상금 중복 수령자 현황.(제공=김두관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김두관 의원은 “제보 포상금 중복 수령 횟수는 해마다 꾸준히 느는 추세인데 이는 탈세 제보를 전업으로 삼는 세파라치 양산의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탈세 제보를 분석해 실제 세무조사와 징수, 납부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데 투입되는 행정력 대비 실제 정책 효과가 큰지 의문”이라며 “세파라치의 증가에 따라 음해성 제보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잇따르는 만큼, 관련 제도에 대한 보다 촘촘한 설계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