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이 에이프로젠KIC, 에이프로젠H&G 3사의 합병계획을 철회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프로젠 회사 홈페이지에는 합병 계획 철회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및 외부평가의견서를 여러 차례 정정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회계법인의 평가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금융감독원의 염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저희들의 준비가 부족했다"며 " 이번 합병계획을 신속하게 철회한 것은 저희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되도록 빨리 현 상황을 수습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감독기관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서면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며 "세 회사의 관계가 어떤 형태로 결정되던 간에 세 회사 모두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및 에이프로젠제약과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프로젠은 지난 6월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하고 오는 9월을 목표로 3사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