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폐렴구균 균주의 15~30%는 항생제에 대한 다제 내성을 가지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로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와 폐조직 특이 지질단백질 복합체 성분 때문에 기존 세균성 폐렴 치료법의 효과가 낮은 편이었지만, 이번 신약물질 확보로 인해 슈퍼박테리아를 극복하고 폐렴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세균성 폐렴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2차 세균 감염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폐렴은 폐의 세 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며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다음으로 사망 원인이 높은 질병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2차 세균 감염 우려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02년부터 7년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을 지낸 줄리 거버딩(Julie Gerberding)은 미국의 한 경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2차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슈퍼박테리아를 코로나19 사태의 숨겨진 위험요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