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2005년 이후 최저 관객수와 매출액 기록 기사입력:2020-07-21 14:42:56
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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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21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는 2005년 이후 최저 관객수와 매출액을 기록했고,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3%감소, 매출액도 70.6% 떨어졌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64.9%감소, 외국영화 관객 수도 76.3% 감소했다.

□ 2020년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 3241만 명, 매출액 2738억 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7690만 명 ↓) 감소한 3241만 명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6%(6569억 원 ↓) 줄어든 2738억 원으로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4.9%(3689만 명 ↓) 감소한 1999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5%(3095억 원 ↓) 줄어든 1706억 원이었다. 2020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6.3%(4002만 명 ↓) 감소한 1242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1%(3474억 원 ↓) 줄어든 1032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역시 2005년 이후 최저 관객 수와 매출액을 기록했다.

□ 특수상영 매출액 전년 대비 87.3% 감소

코로나19로 미국 극장이 3월 17일 이후 영업중단에 들어가면서 특수상영 매출비중이 높은 마블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3D·4D·IMAX·ScreenX 등 특수상영 매출도 급감했다. 2020년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71만 명(86.2% ↓) 감소한 60만 명이었다. 2020년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3억 원(87.3% ↓) 감소한 64억 원이었다. 3D·4D·IMAX·ScreenX 등 특수상영 관객 수가 2020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였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였다.

□ 관객 수 반등의 변곡점, 5월 황금연휴와 6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수 급감, 블록버스터 개봉 연기, 극장 축소 운영이라는 악순환이 누적되었다. 그 결과 4월 전체 관객 수가 월별 전체 관객 수로는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4월뿐 아니라 월별 관객 수 모두에서 최저인 97만 명이었다. 4월 7일 1만 5429명을 기록한 것이 2004년 이후 최저 일일 전체 관객 수였고, 4월 둘째 주말(4월 10일~12일)에는 9만 8695명을 기록해 2004년 이후 최저 주말 관객 수를 나타냈다.

그러다 부처님 오신 날에서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최장 6일의 황금연휴에 관객 수가 증가해 5월에는 전월 대비 55만 명 늘어난 153만 명의 전체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어 6월 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와 함께 일주일 간격으로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 규모 있는 한국영화가 개봉하면서 6월 한국영화 관객 수가 크게 늘었다. 6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3배 가까이 증가한 278만 명. 한국영화 관객 수 증가에 힘입어 6월 전체 관객 수도 전월 대비 153.2% 늘어난 386만 명을 기록하면서 극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극장, 코로나19 이후 상영관 축소 운영

코로나19 심각단계인 2월 상영횟수를 줄여 운영을 축소시켰던 극장은 5월 황금연휴와 6월 4일 시작된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이 두 시기에 맞춰 상영횟수를 늘려갔다. 1월 국내 극장의 일일 총 스크린 수는 평균 3064개, 일일 총 상영횟수는 평균 1만9635회였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일일 평균 총 스크린 수는 1834개, 일일 평균 총 상영횟수는 5379회로 감소했다. 그러다 5월부터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는 일일 평균 총 스크린 수 2772개, 일일 평균 총 상영횟수 1만1365회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여러 가지 변수를 안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단계적 회복 절차를 서서히 밟고 있다.

□ 재개봉작 흥행 1위 <위대한 쇼맨>

코로나19 여파로 2월 말 이후 개봉 예정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신작 수급에 차질이 생긴 극장은 재개봉작으로 위기 돌파를 도모했다. 극장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위대한 쇼맨>(28만 3천 명), <라라랜드>(13만 6천 명) 등 음악 영화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5만 8천 명) 등 4D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 2020년 상반기 전체 흥행 순위 1위 <남산의 부장들>

2020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는 설 연휴 개봉작 <남산의 부장들>(475만 명)이었고,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날 개봉한 <히트맨>(241만 명)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작 <백두산>(196만 명) 3위에 자리했다. 외국영화로는 1월 개봉한 <닥터 두리틀>(161만 명)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가 시작된 6월에 개봉한 <#살아있다>(119만 명)는 8위를 기록했다. <#살아있다>는 2월 개봉작인 <정직한 후보>(154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번째 영화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3~5월 개봉작은 없었다.

□ 2020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 <프리즌 이스케이프>

2020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는 <프리즌 이스케이프>(21만 7천 명)였다. 저예산 장르영화를 제외하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14만 7천 명을 기록한 것이 올해 상반기 독립·예술영화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것이었다. 6월 18일 개봉한 <야구소녀>가 13일 간 3만 명의 관객을 모았는데, 저예산 장르영화를 제외하면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올해 상반기 최고 성적이었다. 여성영화의 강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었다. 또한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가 <야구소녀>와 같은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6월 개봉을 택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2020년 상반기 배급사별 점유율 1위

<히트맨>(241만 명), <천문: 하늘에 묻는다>(103만 명), <#살아있다>(119만 명) 등 7편을 배급한 롯데가 관객 수 477만 명, 관객 점유율 14.7%로 2020년 상반기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남산의 부장들>(475만 명)을 배급한 쇼박스로 관객 수 475만 명, 관객 점유율 14.7%를 기록했다. 3위는 <백두산>(196만 명, 공동배급), <클로젯>(127만 명) 등 5편을 배급한 CJ로 관객 수 271만 명, 관객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관객 점유율 1위였던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로 마블영화의 개봉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 영향 등으로 인해 6위로 내려앉았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51만 명), <스파이 지니어스>(45만 명) 등 10편을 배급한 디즈니는 관객 수 205만 명, 관객 점유율 6.3%를 기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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