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작품이 공개된 이후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지난달 《나폴리 4부작》을 국내 출간한 한길사는 왓챠에서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1~2가 공개되기 전 40일간의 판매량과 공개 이후 40일 간의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약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을 공개하며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산드라 오 주연의 ‘킬링 이브’ 시리즈,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룬 ‘체르노빌’ 등을 공개하며 왓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독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매달 새로운 독점작을 서비스하고 있다. 3월에는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어즈&이어즈’, 4월에는 ‘나의 눈부신 친구’, 5월에는 루시 리우 주연의 치정 살인극 ‘와이 우먼 킬’, 6월에는 ‘킬링 이브’ 시즌 3를 공개하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왓챠가 잇달아 화제작을 선보이며 ‘띵작 공장’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지금, 다음 독점 콘텐츠로 어떤 작품이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