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우먼 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패서디나의 한 저택에서 1963년, 1984년, 2019년에 일어난 세 번의 살인과 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각 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들의 성격과 갈등을 담고 있다.
먼저 1963년의 전업주부 베스 앤(지니퍼 굿윈)은 그 누구보다 극명한 온도차를 선보인다. 베스 앤은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늘 가정에 헌신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인물이다. 그러나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이후 그녀는 조용히 돌변한다. 얼음보다 더 차갑게 변한 눈빛의 베스 앤이 과연 어떤 복수를 계획할지 기대를 모은다.
1984년의 시몬(루시 리우)은 사교계 유명인사다운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모은다. 남편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그녀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불신이 싹트기 전 이 부부는 친밀함과 신뢰로 똘똘 뭉친 것처럼 보이지만, 시몬이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파란의 전개 속에서도 시몬 캐릭터는 엣지있는 스타일을 유지한다. 시몬은 남편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후 친구의 아들로부터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받기 시작한다. 주변의 시선을 피해 친구의 아들과 밀회를 가질 때에도 시몬은 특유의 화려함을 잃지 않는다. 누가 봐도 눈에 튀는 화려한 스카프를 하고 나타난 그녀의 모습에서 캐릭터의 뚜렷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왓챠플레이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매달 새로운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와이 우먼 킬’은 ‘이어즈&이어즈', ‘나의 눈부신 친구' 이후로 세 번째로 공개되는 독점작이다. 1963년, 1984년, 2019년이라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간 세 여성을 중심으로 ‘왜 여자가 살인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한 그녀들의 치밀한 계획을 함께 추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왓챠플레이의 새로운 독점 시리즈 ‘와이 우먼 킬'은 오늘 오후 5시에 공개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