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부산교통공사 간부의 성희롱 사건,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넘어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14일자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부산시 감사를 통해 부산교통공사 간부의 성희롱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공사에서는 해당 간부를 직위해제 했고, 이후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사건 조사를 마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희롱 사건으로 시장 직을 사퇴한 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 부산시 산하 공기업 간부의 성희롱 사건이 또 불거져 나와 부산시민으로서, 부산교통공사의 직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다행히 부산교통공사는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할 것이라고 했고, 부산시도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간부를 엄중 징계하고 성희롱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를 다른 부서로 대기 발령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불필요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주의를 한 것도 환영할 만하다고 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후 절차에서 혹여나 제 식구 감싸기 같은 구태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외부위원도 참여한다고는 하지만, 공사 간부인 가해자와 오랜 기간 같은 건물에서 함께 근무한 다른 공사 간부들이 대부분 위원으로 참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보다 더 철저하게 이 사건을 조사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성희롱 사건이 다수의 피해자에 대해 수차례 상습적으로 반복되었고 공사 자체의 시스템이 아니라 뒤늦게 부산시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것은 어쩌다 돌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공사의 조직 문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뜻이다. 권위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 내에서는 언제든지 직장 상사에 의한 성희롱과 갑질, 괴롭힘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성희롱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는 물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의 권위주의적인 조직 문화를 진지하게 성찰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빠트려서는 안 될 것이다. 부산시 역시 이번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공사의 제 식구 감싸기 같은 의혹이 조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이 과정에서 공사와 시에 대한 감시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부산지하철노조 "부산교통공사 간부의 성희롱 사건, 징계넘어 조직문화 개선 필요"
기사입력:2020-05-14 0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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