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코로나19 백신 개발 단축’ VS ‘전 대표 영장심사’...주가 향방은?

기사입력:2020-04-13 18:27:08
[로이슈 전여송 기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잘 개발 시기 단축으로 호재를 맞은 신라젠이 전 대표 2명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며 악재에도 직면하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신라젠의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개발 동물실험에 뛰어들면서 신라젠이 백신 개발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길리어드가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막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신라젠이 동물실험에 돌입하면서 백신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라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굴을 기존에 공지한 6주에서 3주로 단축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미지역에서의 물질 개발은 6주 이내, 국내는 12주 이내로 예상된다고 공지한 것에서 북미지역의 패스트트랙이 탄력을 받은 것.

앞당겨진 개발 일정에 따라 이번 주 내 북미지역에서 후보 물질이 2종이 개발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주에는 본격적으로 동물실험에 돌입할 예정으로, 동물실험을 위한 발주도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viral vector)로 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약 200년 동안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으로 사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증된 바이러스이다.

현재 신라젠과 같은 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을 경쟁하는 기관으로는 중국 군사의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있으며, 이들 기관은 아데노 바이러스의 코로나19 항원을 발현한 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신라젠 측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지놈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프로테인(spike protein)의 다양한 부분을 탑재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항원성이 커지게 돼 인체에 주사할 경우 항체 생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 개발 전략을 북미지역과 국내로 이원화(Two-Track)해 성공률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중 일정이 앞당겨진 북미지역은 '자가복제 바이러스 벡터(Replicating Viral Vector)'를 기반으로 한 백신 물질 개발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백신 물질을 체내 주입하면, 독성이 없는 코로나 항원이 최대한 많이 복제되어 동시에 이를 공격하는 항체 생성도 많아지는 기전이다.

반면 신라젠 전 대표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상실질심사)가 예정되는 악재 또한 겹치며 향후 주가 등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라젠의 전 대표이사인 이용한과 전 감사를 지낸 곽병학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변호인 요청에 의해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이 전 대표 등은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시험이 실패한 것을 사전에 알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팔아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여 자본시장법 위반 혐으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신라젠 관계자는 "이전 경영진들은 신라젠의 상장시기인 2016년 이전에 퇴사했다"며 "주식 매도 의혹은 현 경영진과 무관한 일이고 검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업계의 일부 주장을 현 경영진과 엮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신라젠은 전일 종가 대비 200원(1.63%) 오른 1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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