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확진자는 4월 5일 오후 5시 30분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정관읍 서편마을 소재 거주지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4월 8일 오후 2시 기장군보건소 검진의사가 확진자의 거주지로 직접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고 오늘 오전 8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4월5일 입국 후 현재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장군 감염병 방역단에서는 오전 8시 20분 현장으로 출동, 오전 8시 50분부터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실내외 방역을 실시했다. 감염병 방역단과 정관읍방역단은 예림리와 인근 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 발생 보고를 받은 오규석 기장군수는 오전 9시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부군수, 전 국장, 전 부서장, 읍·면·소장이 참석하는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기장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다. 현장에서 만나본 우리 주민들과 국민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입국 감염이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환자 통계 현황에서는 확진자 총누적수로 알려주고 있어 상세자료를 확인해야만 지역사회 감염인지 해외입국 감염인지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현재까지 0명으로 청정기장을 사수하고 있는 기장군으로서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지역사회 감염 통계와 해외입국 감염 통계를 국민들이 한눈에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아예 따로 분리해서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어느 지역을 안심하고 방문해도 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지 않겠냐”며 “그것이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16만7천 기장군민과 지역경제에 대한 정부의 칭찬과 보답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기장군수는 해당부서에서 지역사회 감염 통계와 해외입국 감염 통계를 국민들이 한눈에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아예 따로 분리해서 알려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기장군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왔다. 전국 최초로 7만여 모든 세대에 보건용마스크 15매씩과 손소독제 1병씩을 무상배포했다. 또 지난 3월 27일부터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접수받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급 중이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16만 7천여명의 모든 군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한다.
특히 감염병방역단은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도 새벽 4시 30분부터 기장시장 등의 방역을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염병방역단과 5개읍면 방역단이 2월 24일부터 현재까지 방역한 횟수만 1만3400여회에 달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