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분위기는 규제를 피해 조정대상지역을 떠난 수요층이 비규제 지역 중 옥석 가리기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러 비규제 지역 가운데 탄탄한 수요와 굵직한 교통 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까지 갖춘 곳들을 선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원 등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원의 경우 인구 10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로서 풍부한 수요와 도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신분당선 연장선 등의 추가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으나 실수요가 뒷받침 되는 만큼 올해에도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안산과 안양 역시 지난해 착공한 신안산선의 수혜지역으로 주목 받았고, 의정부도 GTX-C노선 호재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래 경기권의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수원 등 한동안 저평가 됐던 알짜 지역들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높은 잠재가치를 지닌 이들 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달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최근 수원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지만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꾸준히 많은 문의가 몰리고 있다. 총 666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36~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의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수원 원도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유니트별 가상현실(VR) 촬영 화면과 입지, 단지 모형도, 특장점 등 자세한 상품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상담을 위해 메신저와 문의전화를 통한 소통창구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안산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원곡연립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공급은 588가구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곡초, 원곡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의 공급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33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개발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