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놨다하면 완판…‘핫’한 지역에 몰리는 부동산 수요자

기사입력:2020-03-26 1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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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 경기도 수원, 인천 송도 등의 ‘청약 대박’ 지역에 후속 단지가 공급을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선 단지의 성공을 통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후속 단지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가 계속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앞선 단지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가치 검증을 마친 이들 지역의 인기는 또 한 번 상승할 전망이다.

◆ ‘수용성’의 대표 수원, 탄탄한 실수요 바탕으로 또 한 번 열풍 예상

수원시는 경기권 중에서도 가장 분위기가 뜨거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가 집중됨에 따라 용인, 성남과 함께 ‘수용성’으로 불리며 알짜 비규제지역으로서 주목받았다.

지난 한 해 수원에서는 6개 단지, 총 1728세대가 일반에 공급됐는데 1순위 청약 접수건수는 총 10만3702건에 달한다. 각 단지마다 평균 6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가장 먼저 2월 공급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경우 163세대 모집에 6,072건이 몰려 평균 37.25대 1을 기록했다. 이후 11월 공급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1단지)’가 88.16대 1,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78.36대 1을 기록하는 등 연말까지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최근 수원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분위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수원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원은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실수요층이 탄탄히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원 내 아파트 중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단지 비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포스코건설이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수원 원도심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 등 수원 일대 지역에서 더샵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큰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도보 2분 거리에 영화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장안구청, 행정센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고 광교산과 영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춰져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8개 동 666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75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 작년 청약경쟁률 전국 2위 단지 배출, 송도국제도시의 열기도 여전

인천의 송도국제도시 또한 지난해 ‘청약 광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총 5개 단지, 2842세대가 일반에 공급됐는데 1순위 청약에만 총 13만6742건이 몰렸다. 특히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동시에 분양한 3개 블록(E5, F20-1, F25-1)에는 11만2990건이 청약 접수 됐으며 이 중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평균 206.1대 1로 지난해 전국 청약 경쟁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송도의 청약 시장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GTX-B노선 개발호재의 효과가 여전한데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서도 또 한번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피했기 때문이다.

송도에서는 지난해 청약 열풍의 중심에 있던 ‘더샵’의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송도F19블록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2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쾌적한 자연환경, 우수한 학군 등의 입지가 큰 인기 요인이었던 ‘송도 더샵 프라임뷰’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 경남 거제, 장기간 불황 딛고 1049세대 단지 2개월만 완판

조선업 불황 여파로 수년간 침체되어 있던 경남 거제 역시 지난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내 선박 수주량이 세계 1위를 다시 되찾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부터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에는 대림산업이 빅아일랜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1049세대의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거제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깬데 이어 계약 2개월 만에 완판됐다. 일부 세대의 경우 수천만 원의 웃돈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2000세대 이상 미분양이 쌓이고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도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거제의 부동산시장이 부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기세를 몰아 대림산업은 연내 후속 단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앞선 1차 단지와 마찬가지로 빅아일랜드 내에 조성되는 단지로서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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