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54억 적자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억 가량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2018년 최근 2년간 약 100억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 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폭이 증가,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상상인그룹 편입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것으로 올해 리테일과 투자은행(IB), 홀세일(Sales&trading)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견인함에 따라 2020년 흑자 전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IB부문 약진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최근 분기 수익이 평균 40억원에 이르는 등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리테일 부문의 경우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대출 이자율 제로(0%)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세일 부문은 유력기관인 국민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에 신규 거래금융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명수 상상인증권 대표는 “상상인증권(구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2019년 3월 상상인에 편입되기 전 심각한 경영 악화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분기 흑자전환을 이룬 것은 실로 엄청난 성과”라며, “상상인 유준원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임직원이 합심하여 정상화에 주력한 결과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