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프 쿠델카 작가가 1970년에 체코를 떠난 뒤 추방자로 살았던 삶을 시작으로, 정처 없는 그의 여행을 강한 흑백의 콘트라스트와 표면과 형태에 대한 강조, 연민을 담은 거리로 담아냈다. 수십 년간 인류와 현대사에 주의를 기울여 온 쿠델카는 인간의 생명력과 연약함을 사진 속에 기록했으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출발해 감정과 감동을 작품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라이카 카메라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요세프 쿠델카가 직접 고른 그 시절의 35mm 사진과 작가가 80대 중반에 라이카 S 카메라로 촬영한 파노라마 작품을 대비되도록 전시해 새로운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구조, 풍경, 작가만의 특이한 시선을 담아 단순한 사진에서조차 거대한 미학적 힘을 보여줄 것이며, 인류와 운명, 생동하는 것들, 죽은 물질, 현대사와 영원 사이를 주제로 총 68점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를 통해 쿠델카의 작품 세계를 한층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망명자와 파노라마(Exiles and Panoramas)’ 전시회는 오는 5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