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지금까지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며 이 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각각 보고 받았다.
또 이와 관련한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 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시간, 확진자 3명 관련한 상세 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며, 검역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질병관리본부(질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하도록 정 본부장에게 요청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