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MDI 중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1위 MDI(2018년 MDI 시장점유율 41.4%)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MDI는 일반 마이크로파이낸스(MFI)와 달리 정기예금 및 저축성 예금 수취가 가능하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에서 대출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ROE 29.4%, NIM 8.3%, 당기순이익 미화 약 78백만 달러(907억원)를 시현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NPL 비율도 0.7%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프라삭의 인수가격은 603.4백만 달러(한화 약 702십억원), PBR 2.13배('19년말 예상 장부가 기준)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거래된 금융기관의 평균 인수가격 2.51배(최근 거래된 MDI의 인수가격은 2.66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현재의 수익창출력 감안 시 2년 후 잔여지분 인수를 포함한 가격은 PBR 1.48배 수준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은행 법인을 설립해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축적한 영업경험 및 Liiv캄보디아 디지털뱅크 추진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라삭 인수 즉시 리테일 및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이전하는 등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에 인수하는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8년 당기순이익 미화 약 78백만 달러(907억원), ROE 29.4%에 달하는 등 견조한 수익을 시현하고 있는 만큼 2020년부터는 KB금융그룹의 ROE와 EPS 등 그룹 수익성 지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분 100% 인수완료 시 그 개선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조만간 주주들과 프라삭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며, 딜 클로징(Deal Closing)은 한국과 캄보디아 금융 당국의 승인과 확인 실사 등 조율과정을 거쳐 2~3개월 후 완료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