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비행을 추적하는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공군 지상 감시 전략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3만3000피트(약 1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지상 감시를 주 임무로 하는 E-8C 조인트 스타즈가 등장한 것은 동창리 등 북한 내 주요 지점에 대한 미군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는 북한이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미군의 전략 자산이다. 이 기종은 미 육군과 공군이 함께 개발한 조기 경보 통제기로, 임무는 지상 감시와 전장 관리다. 미군은 보잉 707을 개조해 E-8C 조인트 스타즈로 만들었다.
이 기종은 250㎞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으며, 공중과 해상 표적도 탐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도 북한군 해안포, 장사정포 진지, 전차부대 상황 등을 탐지할 수 있다.
E-8 조인트 스타즈는 미 공군 소속이지만 육군과 해병대 요원도 탑승한다. 이 기종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당시 한반도에 전개됐다.
폭은 44.4m, 길이는 46.6m, 높이는 13m다. 속도는 마하 0.52~0.65, 상승 한도는 1만3000m, 최대 항속 거리는 9시간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