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식욕 부진이나 무기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일반인들도 힘든 여름철 날씨에 임산부들은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임산부들은 임신에 수반하는 입덧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신체 건강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자유로운 섭취로 신체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름철 온열질환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식품∙스킨케어 제품 등도 태아 건강을 생각하여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이 좁은 편이다.

최근 화학성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화학성분이 배제된 제품이 증가해 비교적 임산부들의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임신 기간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을 모았다.

● 민감해지는 피부, 스킨케어는 안전성∙기능성 모두 잡아야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불균형, 면역력 저하, 영양분 저하 등으로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잦아진다. 따라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비해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성분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스킨케어 제품에 함유된 성분들의 위험도를 1부터 10까지의 척도로 알려주는 EWG 등급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몽디에스의 매터니티 라인은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안전한 원료만을 사용했으며 전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일반 정제수를 최소화하고 천연 미네랄 성분인 해양심층수를 다량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습효과를 더했다. 몽디에스는 ‘2019 한국브랜드선호도’ 임산부 스킨케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 매일 바르는 보습제, 자연유래 성분으로

임신 중에는 전신 피부에 대한 보습케어도 중요하다. 태아의 성장에 따라 복부가 팽창하면서 생기는 ‘튼살’은 임산부의 80~90%가 경험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보습력이 높은 크림이나 오일을 이용해 관리하는데, 특히 이처럼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의 경우 함유된 성분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성분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버츠비의 ‘마마비 너리싱 오일’과 ‘마마비 벨리 버터’는 식물성 보습성분으로 구성된 임산부 케어 라인 제품이다. 너리싱 오일의 경우 스위트아몬드오일과 레몬껍질오일 등 7가지의 자연 유래 성분만으로 구성되어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에서 2년 연속 ‘임산부 화장품’ 부문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벨리 버터는 코코넛야자오일, 시어버터 등을 사용해 유해성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입덧으로 고생한다면, 유기농 간식으로 공복시간 줄여야

△좌측/수수루스 ‘유기농 캔디’(사진제공=수수루스)△우측/에스더포뮬러 ‘여에스더 유산균 블루’(사진제공=에스더포뮬러)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껍고 구역질이나 구토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인 입덧은 임산부 70%~85%가 경험하는 주요 증상이다. 증상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섭식의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체중 감소, 탈수, 영양 부족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태아의 저체중∙발육부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입덧은 공복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

임산부 전문 브랜드 수수루스는 입덧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들을 위한 수제 유기농 캔디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기농 비정제 설탕, 유기농 구연산 등 천연 재료로만 구성됐다. 화학적∙물리적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은 비정제 설탕을 사용해 당도가 낮으며, 구연산은 위산의 산도를 낮춰 구역질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과 식욕 증진에 도움을 준다.

● 건강기능식품은 의사와 상담 필수, 가급적 무(無)부형제 제품으로

임산부들이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릴오일이나 모링가, 알로에 전잎, 새싹보리분말 등도 알레르기 반응, 자궁 수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반면 유산균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임신성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태아의 면역력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유산균을 정제 형태로 섭취할 때는 부형제를 함께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형제가 배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수유부가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 식품 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에스더포뮬러의 ‘여에스더 유산균 블루’는 장에 생착할 수 있도록 처리된 식물성 캡슐에 100억마리의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를 담았다. 화학적 부형제를 배제해 임산부나 수유부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