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한전이 계획중인 154kV 기장-좌천 송전선로는 기장의 명산인 일광산과 달음산을 통과하며 총 27개의 송전철탑을 건설하게 돼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경로에는 현재 개발중인 일광 신도시와 장안택지가 인접해 있어 주거 환경 침해로 인한 대규모 민원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미 기장군에는 고리 원전과 새울 원전에서 타역으로의 송전을 위한 19개 노선의 송전선로를 따라 293개의 크고 작은 송전철탑이 건설돼 있어 기장 전역의 자연경관과 주거 환경을 이미 크게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또한 방사선의과학 산단을 통과하는 구간이나 좌천에서 정관으로 향하는 노선은 이미 지중화가 결정되어 설계, 시공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기장-장안 구간은 국도 14호선을 따라 지중화해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 는 주장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타지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기장군 전역에 수많은 송전철탑이 건설되어 기장군민의 정주여건 및 재산상 침해가 계속되어온 현실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송전탑 건설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전은 그간 기장주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이익의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기장-장안 구간의 송전선로는 지중화로 건설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