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는 샴푸 후 머리를 헹굴 때 모발을 산성으로 만들어 유연성을 주고 클렌징 중 모발에 적당한 기름기를 주어 부드러운 광택을 주기 위한 제품이다. 모발 겉 부분을 코팅해주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면 좋지 않고, 두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로 헹궈야 한다. 특히, 린스에 함유된 실리콘 성분은 두피에 닿았을 때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분비되기 어렵고,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탈모까지 유발될 수 있다.
트리트먼트는 린스와 달리 겉 부분을 코팅하는 것이 아니라 속 부분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그래서 물로 바로 헹구는 것보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 속으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흡수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린스와 마찬가지로 실리콘을 넣은 제품의 경우, 모발이나 두피 모공에 남아 영양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때에는 최대한 두피에 닿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트리트먼트를 선택할 때도 기능과 성분을 따져야 한다 말한다. 두피에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제품이 두피에 닿아도 문제가 없는지, 모발에 영양성분과 두피에도 영양성분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 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효과적인 두피 관리를 위해서 전문가들은 먼저 샴푸를 하고 트리트먼트를 한 뒤 린스로 마무리하는 것을추천한다. 트리트먼트 후 린스를 쓰면 모발에 흡수된 영양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만, 반대로 린스를 먼저 쓰면 모발이 코딩되어 트리트먼트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