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구치소)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입소 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던 김씨는 출소 후 기업체 취직을 위해 여러 차례 면접을 봤지만 번번이 입사 불가라는 통지를 받았다.
공사장 일용직을 전전하던 김씨는 그나마 몇 푼 되지 않는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자 대구구치소에 취업을 요청했다.
대구구치소의 도움으로 김씨는 자동차 관련 기업체인 ㈜희성산업에 취직을 하게 됐고, 지금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사회에 되돌려 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대구구치소는 김씨와 같이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출소예정자들을 위해 3월 21일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구치소 전용희 소장은“이 행사는 구직 출소예정자와 구인 중소기업간 만남을 통해 출소자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더불어 재범방지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행사에 참석한 수형자 이모씨는“출소를 앞두고 막막했던 미래에 크게 숨통의 트이는 것 같다”며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기업체와 대구구치소에 고마움을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