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가슴성형 수술법은 매년 발전을 거듭한다. 보다 만족스럽고 안전하기 위해 각 성형외과에서는 새로운 수술법을 도입하기도 한다.

얼마 전 한 개원가에서는 수 많은 임상연구 및 수학적 계산을 통한 가슴성형 수술법을 개발했다. 가슴 볼륨, 촉감, 라인, 비율 등 다양한 요소를 최대치한 각각의 수술법을 통합한 체선율감 수술법이다. 체선율감은 개인별 유두 사이즈나 위치에 따라 보형물 선택 제한, 가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체(體) : 볼륨, 가슴사이즈
작은 체구를 가진 한국인들은 가슴성형 시 늘 사이즈 선택에서 제약을 받았다. 체선율감은 피부와 근육 조직 가슴사이즈 최대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감각 저하와 튼살 없이 최대 사이즈의 보형물을 넣기 위해 피부 타입, 탄력도, 신경선의 위치 등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선(線) : 라인, 모양
아름다운 Y가슴골 라인은 양쪽 가슴 간격이 3cm 미만일 때다. 가슴 간격이 좁은 경우 버겁고 답답한 느낌이 날 수 있고, 양쪽으로 벌어질 경우 자칫 탄력 없이 처진 가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가슴라인은 피부 체질이나 보형물에 따라 벌어지거나 좁아질 수 있고, 이는 어떤 방식으로 수술하느냐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가슴성형수술 시 가슴골 안쪽(대흉근 내측)까지 꼼꼼하게 박리 후 자신의 흉곽에 맞춘 최대 사이즈의 보형물을 삽입하면 만족도 높은 Y라인 가슴골이 가능하다.

율(率) : 비율
비율도 중요 요소다. 유두를 기준으로 윗가슴과 아래가슴의 비율을 45:55로, 유두가 가슴의 중심선에서 10~15도 위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절해 수술한다. 누웠을 때는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퍼지고, 일어섰을 때는 부드럽게 떨어지는 모양의 가슴 라인을 완성한다.

감(感) : 촉감
촉감은 여성들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너무 딱딱하거나 인위적인 가슴성형촉감은 수술한 티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부드럽고 탱탱한 탄력의 촉감을 위해서는 포켓박리가 중요하다. 가슴성형 시 보형물이 들어가는 공간을 포켓(pocket)이라 부르는데, 보통 보형물 크기의 120%를 박리한다. 포켓이 지나치게 크면 보형물의 움직임이 커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며, 반대로 포켓이 작은 경우 보형물이 거의 움직이지 못해 가슴성형 촉감이 딱딱하고 수술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다.

가슴성형은 몸 속으로 보형물을 넣어 볼륨과 모양을 만드는 수술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모델 사진이나 트렌드만을 따라 하기 보다, 가슴성형비용, 의료진 경력 등을 토대로 알아봐야 한다. 최근에는 높아진 유방암 발생으로 인해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가슴성형 전후 초음파 검진을 진행한다. 발견된 종양이 양성일 경우 맘모톰 수술이라 불리는 진공보조흡인 유방생검술로 가슴성형 수술 시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글: 아이디병원 권순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