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에는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그리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 영유아에서 영역을 넓혀 생후 6개월∼만12세 아동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독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발병에 취약한 초등학생들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그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고, 발병 시 집단 내에 전파되기 쉬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10월 8일부터 2주간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3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는 국내 독감환자에 비해 독감백신접종은 증가하지 않아 이를 장려하는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2015~2017년 인플루엔자 환자는 2015년 89만명에서 2017년 122만명으로 증가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통계에서는 3년간 상승의 폭에 큰 변화가 없었다.
즉, 독감환자의 증가추이에 반해 예방접종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독감의 증가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의 적기인 10월을 올해 최초 ‘독감백신접종의 달’로, 10월 11일을 ‘독감백신 접종의 날’로 지정하면서 제정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겨울 독감 시즌이 오기 전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의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 통계에 따르면 무료접종 대상자였던 65세 이상 어르신(82.9%)과 6~59개월 영유아의 접종률은 77.5%로 높았다. 반면에 이를 제외한 중간 연령층은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독감접종을 미리 챙기는 개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독감은 감염의 위험이 높아 가족 중 한 사람만 걸려도 전염이 쉽고,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다시 증상이 재발하기도 쉬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독감 접종 시 온 가족이 동시에 접종해 전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외출을 자제해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하도록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고,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