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질 때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암 이외에도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위장질환 등이 있어도 체중이 빠질 수 있고 우울증이 있어도 체중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는 사람이 나중에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니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몸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 특히 아프지 않고 덩어리가 점점 커질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에는 작은 림프절이 만져질 수 있고 가벼운 염증 때문에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점점 커지거나 2 cm 이상 크게 만져지면 검사를 해야 한다. 암 때문에 림프절이 커지면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눌러서 아프면 오히려 단순 염증 가능성이 높지만, 아프지 않다고 방치하다가 심각한 병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쇄골 위 림프절이 커지면 단순 염증이 아니고 심각한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검사를 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검사를 해야 한다. 유방암도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고 그대로 놓아두면 위험해질 수 있다.
■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폐암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 또 담배 때문에 기관지에 이상이 생긴 사람에서 잘 발생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폐암이 발생하기 전부터 기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침이 심해지고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 기관지염도 가래에 피가 날 수 있지만, 가래에 피가 섞이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폐암이나 두경부암 환자는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나올 때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빈혈 증상이 있으면 위장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장관 암은 빈혈을 동반할 수 있다. 중년,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이나 남성이 빈혈을 진단받으면 위장관 내시경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이 들 때, 소화불량이 심해지거나 변비가 생겼을 때, 대변이 가늘어졌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에는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