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 캠페인은 ‘엄마와 딸의 마음 속 성교육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5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설문 조사는 '아이엠스쿨'의 학부모 이용자와 '핑크다이어리 주니어'의 10대 여학생 회원 합산 총 4162명이 참여해, 엄마와 딸의 성교육에 관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세부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성교육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0% 이상(학부모59.9%, 자녀 64.4%)이 성교육을 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가정 내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와 자녀 모두 80% 이상(학부모 100%, 자녀 70,8%)이 그렇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엄마와 딸 모두 성에 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인지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가정 내에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교육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 80.9%가 ‘어떻게 할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또한 섣부른 가정 내 성교육이 ‘역효과를 일으킬까 걱정’된다는 답변도 10.7%에 달했다.
엄마와 딸의 성교육에 관한 동상이몽은 성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학부모는 ‘이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53.1%)’를 1순위로 꼽았지만, 자녀는 46.8%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와 딸의 성에 관한 대화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와 자녀 모두 ‘초경’과 ‘2차 성징’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성범죄 대처 방법’ 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관계나 피임’에 대한 대화는 약 10%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NHN에듀 관계자는 “NHN에듀의 설문 캠페인은 학부모와 자녀간의 서로 다른 인식 차를 짚어보고, 이를 '아이엠스쿨'과 '핑크다이어리 쥬니어'를 통해 공유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며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N에듀는 오는 8월에 초경 교육과 성관계 교육을 주제로 한 추가 설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