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량 연료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누출돼 자칫 화재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해당 차량은 리콜대상 이후에 제작된 차량이었다. 그러나 수입·판매사인 FMK측은 해당 차량만의 문제로 보고 사건을 덮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소유한 A씨는 지난 3월 주차한 후 약 10분 뒤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려던 중 엔진 회정이 불안정하고 시동이 꺼질 듯한 증상을 보여 즉시 차량을 세우고 확인했다. 그런데 엔진룸에서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고 바닥에는 연료가 흥건히 흘러나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차량은 2015년 9월 9일 제작돼 2015년 12월 28일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사고 당시 주행거리는 약 2만㎞에 불과했다.
A씨는 곧바로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한 후 점검을 의뢰했다. 점검 결과 엔진 옆 연료 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다량으로 새어 나오는 게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차량을 확인한 정비사를 통해 시동 중 연료호스에서 발생되는 압력과 주행 중의 연료압력이 같기 때문에 주행 중에도 연료가 누출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고 전해 들었다.
A씨는 해당 사고가 있은 지 약 3일 후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의 연료 파이프 부품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부는 마세라티 4개 차종, 536대를 대상으로 연료 파이프 제작결함에 따른 리콜을 실시했다. 이 중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량은 2013년 10월 28일부터 2014년 7월 7일 제작된 차량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A씨는 FMK측에 자신의 차량에 장착된 연료 파이프가 리콜 조치 이후 생산된 개선품이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FMK측은 개선품이 맞으며 해당 차량에서 연료가 누출된 것은 해당 차량에 장착된 연료 파이프만의 문제라며 신품으로 교체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A씨에게 전해왔다. 개선품에 대한 연료 누유 가능성을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FMK측의 주장처럼 개선품이 장착됐다면 같은 문제가 없어야 하는 최근에 제작된 차량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리콜 현황에 따르면 FMK에서는 2017년 10월 24일부터 2017년 12월 11일 생산된 기블리 S Q4 등 288대의 연료 파이프에 대해서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리콜이 진행된 부품에서 또다시 연료 누유가 발생한 것은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특히 인화성이 높은 휘발유 차량의 엔진 근처에서 누유가 생긴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심각한 사고다”며 “언제 어디에서 연료가 새어 나올지 모르는 차량을 근본적인 해결책이나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동일 부품만 교체하겠다며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FMK측에 실망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마세라티 오너들도 동일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FMK와 이탈리아에 있는 마세라티 본사에 사고의 원인 파악과 해결책에 대한 답변을 요청해 둔 상태이다. 만약 이들이 해당 사고의 원인에 대한 답변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FMK 본사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연료가 누출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을 계획 중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마세라티, 연료 누출사고 발생…화재위험 큰데도 리콜축소 ‘의혹’
FMK, 개선품 교체하면 문제없다더니 최근 제작 차량도 암암리 리콜 기사입력:2018-05-09 1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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