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제2의 삶을 즐기는 중장년층에 대한 이슈가 많다. 나이가 들어도 젊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 투자하는 이른바 꽃중년 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주름’이다.

이제 더 이상 그들에게 세월의 훈장이라고도 불리는 주름과 피부 처짐은 반갑지만은 않다. 나이가 들면 피부 속 탄력 성분인 엘라스틴과 콜라겐 감소로 피부가 처지고 볼륨이 사라지게 된다. 이는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고집스러우면서도 뚱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팔자주름은 한자 팔(八)과 비슷한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입 주변은 평상시 움직임이 많아 누적된 충격에 의해 주름이 오기 더욱 쉽다. 여기에 노화로 인해 코와 입 주변 피부가 푹 꺼지면 주름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팔자주름관리에는 먼저 기능성 화장품이나 팔자주름 없애는 운동 등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시도될 수 있어 편리하고 부작용은 없으나 효과를 보기까지는 오랜 기간 꾸준함이 필요하다.

좀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필러주사가 있다. 원하는 부위에 필러를 주입해 깊은 주름을 개선하고 볼륨감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근본적인 주름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은 아니어서, 4~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반복적 시술이 필요하다.

팔자주름수술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절개를 통하여 주름과 처짐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끌어 당기는 방법으로, 팔자주름은 물론 볼이나 눈가 등 얼굴의 전반적인 주름까지 개선해준다. 최근에는 피부 처짐을 유발하는 조직까지 제거해, 단 한번의 수술로 반영구적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헤어라인 안쪽으로 절개해 흉터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수술 후 멍과 부기가 적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최근 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름리프팅에 대한 욕구도 커졌다. 특히 팔자스마스리프팅은 피부의 스마스(SMAS) 조직을 리프팅하고 피부층까지 이중으로 당겨, 강력한 리프팅 효과로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다. 하지만 사람마다 주름의 원인이나 깊이, 피부조직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글: 성형외과 전문의 서영태 /아이디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