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는 ‘윤식당’이 화제다.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한국 음식을 접한 외국인들이 감탄하는 모습에서 평범한 우리네 음식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건강과 먹거리 안전은 물론 맛까지 더한 우리 곡물열매 재료의 한국 맛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코스모스제과는 옛날 간식인 누룽지를 표방한 제품 ‘쌀누룽지스낵’을 출시했다. 쌀누룽지스낵은 실제 쌀을 주 재료로 만들어 누룽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특히 재료로 사용된 쌀과 벌꿀이 실제 국내산 100% 제품으로 영양까지 채웠다는 장점이 있다.

빙그레는 한정판으로 바나나우유 오디맛을 선보였다. 오디는 뽕나무에서 열리는 과실로 웰빙식품 ‘블랙푸드’로 인정받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베리류의 상큼한 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잘 조화돼 새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제품으로는 신제품 ‘꽃보다 인절미’가 출시됐다. 부드러운 인절미와 찹쌀떡 안에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겉에는 볶은 콩가루를 입혔다. 특히 유지방이 7% 함유되어 있어 진한 맛을 내는 제품이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 막걸리 과자’를 출시했다. ‘느린마을 막걸리’를 활용한 반죽을 여러번 접어 독특한 질감을 살리고 특수공법으로 단맛과 기름기를 줄여 바삭함과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막걸리의 알코올 성분은 제조과정에서 모두 증발되고 암 예방에 좋은 막걸리 효모의 유익한 성분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치킨업계는 한동안 허니버터, 매운맛 등 자극적인 맛에 빠져있다가 최근 한국의 대표 음식인 ‘갈비맛’ 제품을 잇따라 내놓기 시작했다.

BBQ치킨은 갈비양념맛의 ‘오지구이 치킨’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오지구이 치킨은 양념 갈비 베이스의 특제소스에 대추와 베트남 고추를 넣어 한국적인 맛과 이국적인 맛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짜 소스를 더해 오리엔탈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BHC는 ‘갈비레오’, ‘핫갈비레오’를 출시했다. 갈비레오는 ‘갈비레오’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양념에 은은한 불향이 더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나며, ‘핫갈비레오’는 베트남 고추인 땡초를 넣어 만든 양념소스로 매운 맛을 더했다.

땅땅치킨은 기존 ‘땅땅불갈비’의 매운맛 버전인 핫불갈비를 선보였다. 오븐 조리의 담백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처음부터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평범하고 흔해서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한국음식과 한국의 맛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며 “식품업계에서 한국식 맛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