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평창 190㎞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

국내 최장거리(190㎞), 최고속도(100~110㎞/h) 4단계 완전자율주행 기사입력:2018-02-04 10:43:25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가 대관령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서울-평창간 190km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가 대관령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서울-평창간 190km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로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성공 개최에 동참하고 전세계에 평창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수소전기차를 갖고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다.

이날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진행했다.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출발, 신갈 JC,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IC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TG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변경 ▲전방 차량 추월 ▲7개 터널 ▲TG 2곳 ▲ IC 1곳 ▲ JC 1곳 통과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이때 앞차가 느리게 가면 추월차로를 통해 앞질러 갔고 IC와 JC를 이용하기 위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또 도로 폭이 좁아지는 TG를 지날 때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통과했다.

그동안에도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된 속도로 자율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수백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100~110km/h)까지 달리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차선 합류, 분기 도로 등에서 주변 차량을 보다 세밀하게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 ▲정확한 차 폭 및 위치 계산, 제어로 TG를 통과하는 기술 ▲GPS 신호가 끊기는 터널 상황에 대비해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차량 외부에 장착된 센서를 활용, 차량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 등을 더욱 고도화했다.

이번 자율주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차의 경우 내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주행거리 600km가 넘고 충전 시간이 약 5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로 높고 내연기관 수준의 내구성과 839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 ▲SAE 기준 2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을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BVM, Blind-spot View Monitor)’ ▲현대차 최초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운전자의 승·하차와 관계없이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이 탑재돼 있다.

수소전기차인 만큼 오염물질 배출이 전무하고 주행 중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정화까지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을 위해 양산형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4단계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했다. 그 동안 현대차가 제시해왔던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에 가장 근접한 ‘미래형 자동차’인 셈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평창 시내에서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에 오픈 되는 평창 시내 자율주행 코스는 대관령 119 안전센터 앞 원형삼거리에서 출발해 서쪽 방향으로 3.5km 떨어진 회전 교차로에서 U턴, 같은 길로 돌아오는 왕복 7km 구간으로 약 13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차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철학은 보다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을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대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상이 현실이 될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800,000 ▲201,000
비트코인캐시 692,500 ▼500
이더리움 4,002,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24,760 ▲60
리플 3,795 ▲15
퀀텀 3,057 ▲2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633,000 ▲88,000
이더리움 4,000,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24,760 ▲20
메탈 1,079 ▼2
리스크 625 ▲6
리플 3,792 ▲15
에이다 973 ▲4
스팀 194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720,000 ▲160,000
비트코인캐시 692,500 ▲1,000
이더리움 3,996,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4,760 ▲80
리플 3,794 ▲15
퀀텀 3,037 0
이오타 253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