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교수팀이 10년간 추적 조사한 1884명 중 생존자(survivor)는 1813명, 사망자(death)는 71명(3.8%)이었다.
사망원인으론 암이 35명(49.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심장ㆍ뇌혈관질환 15명(21.1%), 기타 원인(폐질환ㆍ간질환ㆍ당뇨병ㆍ천식 등) 21명(29.6%) 순이었다.
암 사망에는 성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확인됐다. 전체 암 사망자 35명 중 30명(85.7%)이 남성이고, 여성은 5명(14.3%)에 불과했다.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인자는 흡연과 혈중 페리틴(ferritin) 수치였다. 흡연자가 심장ㆍ뇌혈관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비흡연자의 17배에 달했다. 흡연은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페리틴과 사망률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혈중 페리틴 농도가 올라가면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55%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낮은 페리틴 수치(50 ㎍/ℓ 미만)와 낮은 심장ㆍ뇌혈관질환 사망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는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국내에선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