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대노동조합, 공항공사 성일환 사장 퇴진 기자회견 개최

기사입력:2017-08-01 16:08:50
[로이슈 편도욱 기자]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일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성일환 사장 퇴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의 청소, 특수경비, 주차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이 가입한 노동조합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인권보장과 처우개선 ▲한국공항공사의 성일환 사장과 적폐세력 청산 등을 위해 마련됐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최저임금과 살인적인 3조2교대, 정부지침 위반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다"며 "이같은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 기자회견문

우리는 성일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2016년 공기업 중 가장 여론의 관심을 받는 곳은 한국공항공사였다. 비정규직 인권유린과 낙하산 인사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김포공항 미화원 여성노동자들은 3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을 고발했고, 노숙농성 30일, 노조 간부 보름 단식, 108배 까지 하면서, 성일환 사장과의 대화를 호소했다.

하지만 성일환 사장은 노사 대화를 외면했다. 오히려 2016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성일환 사장은 비정규직 인권 문제에 대해 “개인문제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2017년 8월 한국공항공사 4천여명의 비정규직의 현실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아직도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살인적인 3조 2교대 근무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감사원은 ‘한국공항공사 용역근로자 보호지침 위반 주의조치“를 내렸다. 연봉 약 2억2천만원인 성일환 사장은 취임후 한국공항공사배 테니스대회를 신설했고, 최저임금을 받는 여성 미화원들은 공항내 테니스 코트까지 청소해야 한다.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인권과 처우개선을 위해 성일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지금은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졸속 추진한 낙하산 인사와 적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7월 7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퇴, 7월 28일 홍순만 코레일 사장 사퇴. 국토부 산하 기관장의 사퇴가 줄을 잇는다. 이제 성일환 사장의 순서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낙하산 근절, 적폐청산을 요구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외주를 주는 64개 협력업체의 본부장, 소장 등 관리자들은 공항공사 퇴직자다.

이들은 폭염속에도 에어콘 바람을 쐬며 사무실 근무를 하고, 고액의 연봉을 챙겨간다. 현장에서 기름밥 먼지밥을 먹으며, 고객서비스를 위해 고개를 조아리며 일하는 이들은 모두 비정규직이다. 이러한 비정규직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한국공항공사는 고객만족도, 세계공항서비스 1위를 지켜왔다.

비정규직의 노동에 편승하고 호의호식하는 불평등을 반대한다. 적폐 청산을 내세운 문재인정부에서 이런 적폐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썩어빠진 낙하산 제도는 뿌리 뽑아야 한다.

우리는 자회사를 반대한다.

7월 20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명안전분야의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비정규직은 직접고용 정규직화” 해야 한다.

최근 공항공사로부터 “자회사로 가야 정년 70세가 보장된다” “자회사 가면 상여금 400%를 지급한다” “뭐하러 힘들게 노조 하냐. 가만 있으면 다 된다”는 괴소문이 흘러나온다. 일부 정규직들이 비정규직에게 노조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복수노조를 만들거나 노조탈퇴 압력을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

우리는 이름만 다른 노예제도인 자회사를 반대한다. 자회사는 현재 용역업체 간접고용과 다를 바 없다. 이미 도시철도 공사의 자회사 도시철도ENG, 코레일의 자회사 KTX관광레저, LG유플러스 자회사 LB휴넷. 콜수를 못채웠다며 죽음을 선택한 여고생의 참담한 현실은 이를 말해준다.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설립시도를 반대한다. 공사 낙하산과 적폐세력의 또다른 왕국이 될 것이며, 또다른 노예제도이기 때문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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