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손길이 일본 화장품으로 향하면서 한국 화장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도입 부작용 여파로 국내 화장품의 면세 채널 판매 성장률 4월부터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5월에는 그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5%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면세점 채널 전체는 4월과 5월 각각 매출 규모가 오히려 전년대비 2%, 7%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객단가가 70~80%대 증가, 관광객 감소에도 매출은 늘어난 생태"라며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 매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 하락은 ‘따이공’이 한국 화장품을 외면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 등 1인당 구매제한 제도를 운영하는 일부 한국 화장품 업체의 시스템을 감안하더라도 매출하락 규모는 큰 상태다. 이에 따라 과거 대비 한국 화장품에 대한 근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에 이같은 분석결과가 도출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對중국 화장품 수출의 경우, 2015년에 80%, 2016년에 4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7년 들어 지금까지 누계 기준 성장률은 약 9%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 성장폭이 줄어들면서 일본 화장품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희 연구원은 "4월과 5월 중국에서 수입한 일본 화장품은 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87% 늘어났다"며 "그 결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화장품 전체 가운데 일본산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 최근 20%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 화장품의 비중은 2016년 27%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23%로 낮아진 상황이다.
이어 "미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주요 국가들의 비중이 2016년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며 "최근 일본 화장품이 중국으로 수입되던 한국 화장품의 대체재로 자리잡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유통채널의 차이가 일본 화장품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한국 내 가격과 중국 현지 가격의 차이로 인해 따이공에 의한 불법 수출이 주 유통경로였다. 반면 일본 화장품의 경우 일본 현지와 중국 내 가격 차가 한국 화장품만큼 크지 않아 수입되는 경로는 대부분 공식적인 경로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따이공 활동 통제가 지속되게 된다면 최근의 한국과 일본 수입 화장품 비중 변화가 굳어지게 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 변화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세이와 코제, 한국화장품의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의 최근 3개월 절대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세이와 코제는 각각 31%, 17% 상승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9% 상승, 코스맥스는 20%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한국 화장품 기업들과 일본화장품 기업들 주가의 상반된 움직임이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위기의 韓 화장품…日 화장품 바르는 中, 시세이·코제 '약진'
기사입력:2017-07-05 1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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