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2차 푸르지오 투시도.(제공=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지역에서는 하반기에만 2만1338가구(일반분양 1만2439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세 주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부산은 1.66%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2.04%)에 이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그동안 해운대구, 수영구 등 바다조망이 가능한 해안가 고가의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올 상반기는 금정구, 부산진구, 동래구 등의 지역에서 가격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예정 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KB부동산 기준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 전용 57㎡의 평균매매가는 1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500만원에서 3400만원이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114자료에서는 올해 상반기 가격이 4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감만1구역 뉴스테이 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재건축 시공자 재선정 절차에 돌입한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는 전용 84㎡의 2017년 6월 일반평균가가 3억2000만원으로 1년 사이 3500만원 올랐다.
◆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 실적도 좋고 웃돈도 상승세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진구 초읍동에 분양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1순위 평균경쟁률 228.2대 1로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을 달성했다.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해운대구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는 지난 3월 분양해 평균 57.9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계약 성적도 우수했다.
고속철도 부산역 인근 동구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부산항’은 지난해 4월 분양하여 큰 인기를 얻은 단지이다. 전용 84㎡A 27층의 당시 분양가가 3억7135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 분양권 거래에서는 4억194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도심지역은 노후주택이 많아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요가 많은데 해운대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풍이 도심지역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올해로 끝나기 때문에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지역 하반기에 2만1338가구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
부산에서 교통 인프라와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공급예정이다. 2만133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1만2439가구다.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지역 전통 주거타운인 서대신동에서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7개동, 전용면적 39~98㎡, 총 81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15가구다. 2018년 입주예정인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푸르지오’와 함께 18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 이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2구역에는 동원개발이 ‘동대신2구역 동원로얄듀크’ 9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총 503가구 중 일반분양은 369가구 규모이다.
수영구 광안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광안 자이’는 10월 분양을 대기 중이다. 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며 총 97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170가구이다.
대우건설은 또 부산 화명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886가구 중 642가구를 올해 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낙동강 및 부산 지하철 2호선과 가깝고 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11월 연산3구역(1663가구 중 일반 1029가구), 한신공영이 10월 괴정2구역(819가구 중 일반 486가구), 대림산업이 10월 동래구 온천3구역(439가구 중 일반 236가구) 등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각사)
이미지 확대보기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