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가인 기자] 분야에 상관없이 한우물만 파서 다른 이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뤄낸 이를 "장인"이라고 부른다.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인 효소. 이 효소를 30년 넘게 연구하고 많은 연구 실적을 낸 이대실 박사는 "장인"이라는 칭호가 잘 어울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역임하고, 국내 최대의 효소 관련 연구 실적을 보유한 이대실 박사. 최근 다효트랩의 책임 연구원이자 10종 분해효소를 부원료로 포함한 포라인 다이어트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며 이슈가 되고 있어 직접 찾아가 봤다.

박사님은 어떻게 효소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었을 때, 동네에 살던 교수님 한 분을 만났다. 그분은 6.25도 겪고, 동대문에서 옷 장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신 분이었는데, 학교에서 연구하는 것만큼 재밌게 했던 일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도 곰곰이 생각해봤지요. 돈을 벌면서도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보람차 보였고, 저도 그런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도 진학했고, 화학을 전공하다 보니 유전공학에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이 중 효소의 무궁한 발전성에 끌려서 여태껏 효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박사님께 직접 듣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효소란 무엇인가요?

효소는 촉매 역할을 해주는 단백질입니다. 몸에 들어온 A란 물질을 B로 만들어주는 식의 역할을 합니다. 제일 쉽게 예를 들 수 있는 건, 입안의 침이나 위에 들어있는 소화효소겠지요. 몸에는 수천, 수만 가지 효소가 있고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게 효소입니다.

10종 분해효소를 국내 처음으로 유일하게 다루고 계신데요 종류가 어떻게 되나요?

효소종류는 훨씬 더 많지만 한국인의 식습관을 생각하며 집중해서 생산한 것이 10종 분해효소 였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데 3종 @아밀라아제 2종 디아스타아제, 3종 글루코아밀라아제을 넣었으며, 단백질 분해효소는 2개 프로테아제3.0 프로테아제4.5, 그리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 입니다. 이렇게 5가지 종류의 기본 효소에 추가로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 섬유소분해효소(셀룰라아제), 갈당분해효소(@갈락토시다제), 자당분해효소(엔베르타아제)등 총 제품의 부원료로 양산한건 10종 이였습니다.

10종 효소를 미국에서 생산한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아쉽지만 아직 국내에는 효소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없으며 효소에 대한 품질 기준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효소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꾸준히 효소 산업에 투자가 거듭되었고 특히 가장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 F.D.A에서 효소의 품질관리 기준이 철저했기 때문 입니다.

미국의 N.E.C라는 회사에서 생산하였던데 어떠한 회사 인가요?

오랫동안 효소에 대한 특허와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다보니 (National Enzyme Company) 국립효소생산기업에서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전세계 최대 규모의 효소생산기업'이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Enzyme.no1 이라는 효소를 개발했었고 80년 역사동안 효소 원료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미정부가 투자한 국립기업인데요 효소생산에 대한 기술력 제휴를 먼저 제안 하였고 흔쾌히 허락했죠.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 방향은 어떻게?

유네스코 유전체 대한민국 정부대표를 역임하며 해외 글로벌 회사들의 생산 시스템을 견문 하였습니다. 국내는 아쉽게도 황국균을 강제로 투입하여 발효시키는 재래식 효소생산 방식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고품질, 고함량 효소 생산이 가능하도록 효소 생산기술력 향상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