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직무유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법무부에 우병우 전 수석의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하고, 주요 의혹들에 대한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판사 출신으로 제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등에 주목하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구속수사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김수남 검찰총장이 ‘황제수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우병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를 시키는 등 검찰이 뒤늦게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꼬집을 정도였다.
박지원 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 없이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미지 확대보기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3인방’은 청와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말한다.
우병우 민정수석이 있었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는 민정비서관, 법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민원비서관이 있다.
박 의원은 “모든 모순의 본질은 서초동에 있다”며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을 겨냥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며 “우병우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우병우 구속수사를 외치는 더민주 의원님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병우 출국금지는 작은 성과다”라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출국금지를 천막 농성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농성 중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측 3번째)
이미지 확대보기박범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미지 확대보기박 의원은 “저는 오늘 저녁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구속촉구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 모순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