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정법원은 그 동안 보호소년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적응을 위해 다양한 후견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산행 또한 그 중 하나이다.
산행에는 만산산악회 회원 2명과 청소년회복센터 후원모임인 2인3각 밴드 회원 5명, 국제금융고등학교 교사 2명도 참여하고, 부산가정법원 소년부 담당 천종호 부장판사, 김옥곤 부장판사와 청소년회복센터 운영자 등도 동행한다.
상반기에 진행된 2인3각 자신감회복 산행(천왕봉).
이미지 확대보기‘2인3각 자신감 회복 산행’은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지리산(천왕봉, 반야봉), 한라산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을 전문산악인(멘토) 1인과 청소년회복센터에 위탁생활 중인 보호소년(멘티) 1인이 한 팀을 이뤄 ‘하루 만’에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는 날마다 늘어가는 추세이고 그 중 결손가정 및 저소득 가정의 소년들의 비행율과 재비행율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에 대해서 엄벌만이 해답이 아니며 오히려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는 건강한 가정을 제공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게 부산가정법원의 입장이다.
2인3각 자신감회복 산행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이미지 확대보기김옥곤 부장판사는 “2인3각 자신감 회복 산행을 통해 소년들은 멘토로부터 등산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고비에 부딪쳤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은 나중에 아이들이 비행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인3각 자신감 회복 산행’ 제2회 반야봉 등정 일정
- 집결 및 출발 : 2016년 10월 22일(토) 오전 7:00 법원 정문 출발
- 산행거리 및 시간 : 왕복 15.82km, 순수 산행시간 5시간 30분, 휴식 및 중식시간 1시간, 총 6시간 30분
- 저녁식사
- 도착 및 해산 : 10월 22일 오후 9시 법원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