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우병우 구하기 막장드라마…검찰수사 손 떼라”

기사입력:2016-08-19 15:20:33
[로이슈 신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에 10대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물론 우병우 수석에게는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청와대 주연의 우병우 구하기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면서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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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조사가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눈치보기와 우병우 사단의 노골적인 조사 방해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어차피 대통령이 임명하고, 직무 관련 조사만 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이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한계가 뻔한 ‘면피 감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비리 의혹은 이미 정권 차원의 ‘우병우 게이트’가 돼버렸다”며 “특별감찰관이 그랬듯 주요 요직을 우병우 사단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이 어설픈 ‘우병우 지키기’, ‘방탄 수사’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직의 명운을 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그것이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특별감찰관이 수사를 의뢰한 ▲장남 의경 특혜 ▲(주)정강 횡령 의혹에 한정 짓지 말고, ▲차명 땅 보유 ▲불법 별장 ▲5천억 상속세 포탈 ▲삼남개발 소송 개입 ▲배임 횡령 ▲도나도나 사건 몰래 변론 ▲홍만표 연루 ▲이만희 연루 등 ‘우병우 10대 의혹’에 대한 총체적인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이제는 ‘우수석 지키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길 바란다. 피의자가 수사를 지휘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우 수석을 즉시 해임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늦었지만 그것만이 민심을 따르는 길이다”라고 충고했다.

또한 “우병우 수석도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하지 않겠나”라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사정작업을 주도하는 민정수석이나 검찰총장, 법무부, 검찰 간부가 현직인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던 적이 없다. 신광옥, 신승남, 김학의 사례를 보고 배우길 바란다.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서 손을 떼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는 오늘 공식브리핑을 통해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묵과할 수 없는 사안’, ‘국기를 흔드는 일’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하고 나섰다”며 “특별감찰관의 법적 처벌 가능성을 내비치며, 검찰에 ‘눈치껏 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고, 사실상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특별감찰관 제도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주연의 우병우 구하기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고 혹평하며 “안 그래도 우병우 사단으로 가득 찬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마당에 청와대까지 나선다면 검찰 수사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서 손을 떼라.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행태를 그만두길 바란다”며 “우병우 의혹의 진실규명이라는 본질을 흐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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